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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싱팁 - 믹스 버스 컴프레션


Waves SSL G MASTER



MIX BUSS COMPRESSION


저번 2012/08/23 - [홈레코딩] - 믹싱 - 제일 처음 해야할 일 에서는 믹스 제일 첫번째 단계에서

게인스테이징을 통해서 발란스를 잡는 팁을 드렸었는데요, 그 다음에 제가 하는 믹싱 방법을

공유해보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악기 하나씩 소리를 잡으시는 분들도 있고 이큐부터 시작하시는 분들도 있고 믹싱의 

방법은 딱히 정해져 있는것이 아닌데요, 저같은 경우엔 게인스테이징 이후엔 바로

믹스버스 컴프레션을 합니다.


버스 (BUS) 란 무엇인가?




버스란 신호 (오디오) 가 타고다니는 뻐스 입니다.. 서울시 버스 같은.. (저의 비유가 적절하지 않다고 여기시는 분들은 구글링을 통해 좀더 디테일한 답을 얻으실수 있겠습니다..)

한 채널의 소리를 버스에 태워서 보낼때 사용하지요.

소리가 버스를 타고 리버브에 가서 뛰어 놀다 올수도 있고, 딜레이에 가서 뺑뺑이를 돌다 올수도 있고

여러 채널의 소리가 한버스를 타고 다른 채널로 옮겨가서 묶여 질수도 있죠.

(피아노, 기타, 드럼,보컬의 소리가 2번버스를 타고 목동역에 모여 정모를 한다던지..)

((자꾸 허접한 개그를 해보려 해서 죄송합니다))


가장 유명한 버스 태크닉들로는,

모든 드럼 채널을 한 버스채널로 묶어서 드럼 버스 채널을 만든다던지

킥 드럼과 베이스를 한 버스 채널로 묶어서 컴프레서를 건다던지 

버스 채널 하나에 리버브를 만들어서 여러 채널의 소리에 한가지의 리버브를 뭍힌다던지

하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위의 그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보통적으로 한 채널의 OUT은 STEREO OUT (혹은 인터페이스의 아웃단자)로 빠지게 됩니다. 그러나 저는 모든 트랙들이 BUS 1로 빠지고 있습니다.  그 버스 1은 마지막에서 세번째 채널인

Mix Buss채널로 들어가죠. 

즉, 제가 믹스 버스 채널의 소리를 올리거나 내린다면 모든 악기의 소리가 올라가거나 내려갈 것입니다.

제가 믹스 버스 채널을 뮤트 한다면 저의 스피커에서는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겠지요.


그렇게 모아진 모든 채널의 소리를 모은 버스채널에 컴프레서를 거는것을 

믹스 버스 컴프레션 이라고 합니다.


믹스 버스 컴프레션을 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저 같은 경우엔 모든 채널의 소리를 '모아'주는 혹은 '풀칠 (Glue)'을 하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이런 일을 전문으로 담당하여 하는 컴프레서론 유명한 Solid Sate Logic 사의 버스 컴프레서가 있죠.



Waves나 UAD사에서 저 믹스버스 컴프레서를 복각한 소프트웨어를 팔 정도로 유명한 컴프레서 입니다.

그럼 그런 비싼 플러그인이나 300만원을 웃도는 저 아날로그 컴프레서가 없인 믹스버스 컴프레션 태크닉을 사용할수 없는가? 아닙니다. 충분히 가능합니다.


저는 로직을 사용하므로 로직 컴프레서중 가장 SSL과 비슷한 컴프레서인 VCA 컴프레서를 이용하여 비슷한 효과를 흉내내 보겠습니다.




SSL 컴프레서는 어택 과 릴리즈 그리고 레이시오가 정해져있는 구조입니다.


Waves SSL G MASTER


저의 견해로는 빠른 어택은 피크 PEAK를 잡는데 조금더 적합하고

느린 어택은 아까 제가 이야기한 '모아'주는 효과를 내는데 더 적합하다 생각을 합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다들 생각과 노하우가 다르니 직접 해보는게 제일 좋을것 같습니다.


저번 믹싱팁에 이어 이번에도 부족하지만 예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발란스만 잡아놓은 트랙들 입니다. 

EQ나 컴프레서 리버브등 아무 플러그인들은 걸려있지 않고, 패닝만 되어있는 상황 입니다.

드럼 트랙은 가상악기라서 초반에 소리를 만들기 위해

약간의 컴프레션,이큐와 TAPE SATURATION이 되어있습니다.

원래는 보컬이 있는 곡이지만.. 부득이 하게 보컬을 빼고 피아노를 예제를 위해 조금 높여 놓았습니다.



첫번째 예제는 컴프레서가 안 걸려 있습니다.



두번째 예제에는 빠른 어택을 주어 보았습니다. 
SSL처럼 0.1ms 어택 속도를 주면 좀더 피크를 잡는 효과를 낼수 있었겠지만.. 아쉽게도 로직 컴프레서는 0.1셋팅을 주지 못하네요..





마지막은 10.0ms 어택입니다. 너무 느리지도 않고 너무 빠르지도 않은 적절한 컴프레션 속도인것 같습니다.




믹스 버스 컴프레서를 사용하실때 주의하실 점은, 너무 과도한 컴프레션은 독이 될거라는 것입니다.

컴프레서는 적절하게 사용할시에 엄청나게 유용한 툴이지만

잘모르고 혹은 과도하게 사용할 시에는 음악 자체를 망가뜨릴수도 있는 위험한 툴 입니다.

이번 믹스 버스 컴프레션의 예제에서는

1~2db 정도의 게인 리덕션 (Gain Reduction)이 있었습니다.




자 정리하자면,

믹스 버스 컴프레션 이란

모든 채널의 소리를 한곳으로 (버스채널에) 모은뒤 그곳에 컴프레서를 거는것.

어택과 릴리즈는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를수 있겠지만 안전한 셋팅은 게인 리덕션이 1~2db정도안에서 맴도는것.

효과로는 약간 따로 노는듯한 트랙들을 모아줄수 있는 효과.


버스 컴프레션은 이미 많은 분들이 사용하고 있는 믹싱 테크닉 이지만

무조건 사용하는 테크닉은 아닙니다.

믹스에 사용해 보시고 직접 판단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 자신의 귀를 믿으세요~!


아참 그리고, 구글이나 유투브에 MIX BUS COMPRESSION 이라고 검색하시면

저의 부족한 예제보다 훨씬 좋은 수많은 예제들을 만나보실수 있을겁니다.


자 그럼 모두 좋은 하루 되시길 빌며 글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