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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캐나다에 온 친구의 취업

최근에 캐나다로 워킹홀리데이 (취업비자)를 받아 한국에서 온 친구

가 TACO BELL/KFC 에 취직했다. 최저임금 $10.25 한화로 대략 시간

당 11000원 정도를 받는것이다. 친구는 영어를 잘 하지 못한다.

게다가 중동쪽 출신의 매니저 (책임자)의 특이한 발음은 또박또박

말해줘도 힘든 상태의 친구를 더욱더 힘들게 한다.

그러나 친구는 취업이 되었다. 밝은 인상과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가

보였나보다. 책임자는 친구에게 말했다 "너는 영어를 못하니까

학원도 다니면서 특히 여기서 일하면서 다른 직원들한테 많이

영어를 배워"


어디를 가던 언어가 되야 뭐든지 한다.

내친구를 채용해준 그 사람은 엄청난 배려를 배푼 것이다.

말도 못하는 사람을 돈을 주고 쓰면서 영어를 배우게 한다라..

같은 나라 사람도 아닌 사람에게. 그 사람도 이민자의 고통을

아는 것일까..?


친구는 이력서를 외국 가게에만 돌린 것이 아니다.

한국인이 하는 레스토랑에도 이력서를 넣었지만

트레이닝을 하루 받고 취업에 실패 하였다 그 이유는

"영어를 못해서" 이다. 그 식당은 최저임금을 줄 생각도 없었다.


잠깐 최저임금 이야기를 하자면, 


캐나다는 인종,성별,나이를 떠나 최저임금은 무조건 줘야 한다는

법이 있다. (물론 우리나라도 있다. 잘 지켜지지 않아서 문제지만)

그런데 웃긴건 많은 한국인 고용주 (식당,편의점,술집,등)

들이 최저임금을 주려 하지 않는다 특히 불법적으로 일하려고

하는 유학생들에겐. 뭐.. 어짜피 유학생이 일하는게 불법이니

최저임금정도 안주는게 뭐가 대수냐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게 생각한다면 이미 거기서 문제가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이민자/취업 비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차 최저임금을

주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업주들이 상당히 많다.

내가 제일 어이없어 생각하는건,

캐스모 (유명한 캐나다유학 한인 사이트)나 캐나다 내에 한인

신문광고에 대놓고 "시간당 8불에 일하실 분 찾습니다" 라고

쓰는 사람들이다. 정신이 나갔다고 밖에 말할 수 없다.

[물론 이런법을 어기는 사람은 -한국- 사람 뿐만은 아니다]




외국에 가는 많은  한국인 이민자 유학생들이 연고지가 없을 경우 가

장 많이 찾는 사람들이 같은 나라 사람인 '한국인'이다.

그러나 그 한국인들은 한국인들에게 가장 많은 차별과 불평등

대우를 받는다. 소수민족인 서로끼리 보호하고 돌보와 줘도

부족한 마당에 서로 헐뜯고 다치게 하고 상처주는 모습은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니지만.. 그런 사연들을 들을 때마다 

슬퍼지는건 어쩔 수 없다.


중국인은 외국에 가면 일단 미친듯이 자기들끼리 뭉치고

일본인은 외국에 가면 미친듯이 그 문화에 스며들고

한국인은 외국에 가면 미친듯이 서로 등처먹는다.